국내 첫 인도 변이 집단감염..인천공항검역소 15명 확진 '비상'

김도윤 기자 2021. 5.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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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COVID-19) 인도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직원 등 15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인천 중구 인천공항검역소 관련 15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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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인도 교민들이 입국하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확산 추이가 급격히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연일 돌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인도에 체류 중인 교민 394명의 국내 귀국을 위해 이날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특별 부정기편을 편성했다. 2021.5.4/뉴스1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COVID-19) 인도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직원 등 15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검역소에서 해외 입국자 관련 검역 종사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다. 해외 입국 관련 변이 바이러스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인천 중구 인천공항검역소 관련 15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중 8명은 인도 변이로 확정된 사례고, 7명은 역학적 관련 사례로 인도 변이로 간주하고 있다. 즉 15명 모두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15명 중 9명은 인천공항검역소 관련 종사자로,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일반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던 인력이다.

2차 전파도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검역소 종사자의 가족 1명, 지인 1명, 격리시설 근무자 외 동료 4명이다.

방대본은 검역소 종사자의 경우 인도 변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 중 인도 변이 확정 사례가 1명이 아니기 때문에 선행 감염자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해외 입국 관련 인도 변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다만 해외 입국 뒤 인천공항검역소 관할 시설에서 격리 치료 받게 될 해외 입국 사례는 향후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 국내 감염자 8명은 인천공항에서 업무상 해외입국자를 관리하는 중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해외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치료를 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감염됐고, 그 업무 종사자로부터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있었다"며 "이 사례에 대해 변이 분석을 한 결과 인도 변이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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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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