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그룹, 코로나19에도 1분기 경영실적 개선.. 설비투자도 확대

남혜정 2021. 5.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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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5대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34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3조7080억원으로 작년보다 50.3% 개선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SK에너지의 매출 감소로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매출(31조2968억원)이 작년보다 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대 그룹은 1분기 실적 개선을 토대로 작년보다 14% 늘린 총 18조31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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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가장 높은 곳 삼성.. 전년보다 3.7%↑
매출 많이 늘어난 곳 LG.. 개별 영업이익 2배 이상
올해 1분기 국내 5대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작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아든 곳이 많았다.

18일 CEO스코어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국내 상위 5대 그룹 계열사의 1분기 실적과 설비투자 등을 조사한 결과 5대 그룹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재계 1위 삼성그룹으로 22개 계열사에서 총 79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전체 영업이익도 7조724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5.5%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LG그룹이다. 조사대상 17개 기업의 총 매출이 31조57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9% 증가했다. LG그룹은 개별 영업이익도 2조6746억원으로 작년의 2배 이상(102.9%) 벌어들였다.

롯데그룹의 17개 계열사는 영업이익이 8971억원으로 4000억원 선에 머물렀던 작년 1분기보다 124.1% 증가해 수익성 면에서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20개 계열사의 개별 매출액은 48조5462억원으로 작년보다 14.7%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5084억원으로 75.7% 증가했다. SK그룹은 34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3조7080억원으로 작년보다 50.3% 개선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SK에너지의 매출 감소로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매출(31조2968억원)이 작년보다 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대 그룹은 1분기 실적 개선을 토대로 작년보다 14% 늘린 총 18조31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8조5119억원을 투자해 작년보다 21.6% 증가했고 SK그룹은 4조8685억원을 투자해 작년보다 25.8% 늘었다. 롯데그룹도 작년보다 28.4% 증가한 5791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설비투자금액이 작년보다 각각 10.4%, 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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