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계열사 엇갈린 성적표.."제지 부진에 케미칼 선방"

이재윤 기자 2021. 5.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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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솔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한솔제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245억12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0.9%) 떨어졌다.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셋째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올해 3월 정기주총을 통해 한솔제지와 한솔테크닉스의 사내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770억388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0.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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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솔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와 한솔테크닉스는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한솔케미칼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그룹 주요 기업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건 한솔제지와 한솔테크닉스다. 지난해까지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 장기화의 영향을 빗겨가진 못했다.

한솔제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245억12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0.9%)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158억8350만원으로 같은 기간 61.1%나 급락했다. 흔히 사용하는 A4종이 등 인쇄용지를 주력(68%)하는 한솔제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든 소비량과 원자재 가격, 해운운임 상승 등 이중고를 겪으면서 고전했다.

TV·스마트폰 등 전자소재를 공급하는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061억715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8%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억5910만원으로 같은 기간 79.2%나 떨어졌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주요 사업인 IT전자 부품 분야 주요 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셋째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올해 3월 정기주총을 통해 한솔제지와 한솔테크닉스의 사내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이 올해 하반기 실적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한솔제지가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면서 반전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 치킨과 피자 등의 포장지로 쓰이는 백판지 등 산업용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단가상승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 저점을 통과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남 조동혁 회장이 이끄는 화학·전자소재 업체인 한솔케미칼은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솔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770억388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0.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22억4090만원으로 같은 기간 48.5%나 뛰었다. 증권시장의 전망(컨센서스)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 사상최대 수준이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전방산업과 고객사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솔케미칼은 낙수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솔케미칼 전체 매출액의 95%가량이 화학·전자소재에서 발생한다. 위생용 장갑의 원료(NB라텍스)와 삼성전자의 QLED TV에 쓰는 QD(퀀텀닷)소재도 공급한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량 증가로 과산화수소 등과 삼성전자 QLED TV 판매 호조로 QD도 늘고있다"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은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매출액이 7420억~7640억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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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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