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을 해외 직구로 사다니.." 역차별에 돈 더 쓰는 LTE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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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역대급 가성비 스마트폰 갤럭시A52의 LTE 버전이 결국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5G 모델은 이르면 내달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지만, 굳이 5G 스마트폰을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해외 직구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LTE 모델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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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삼성 스마트폰을 외국에서 사다가 써야 하는 게 웃프다..”(고객)
지난 3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역대급 가성비 스마트폰 갤럭시A52의 LTE 버전이 결국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5G 모델은 이르면 내달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지만, 굳이 5G 스마트폰을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해외 직구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LTE 모델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 스마트폰을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A52 스마트폰은 해외 직구를 통해 40만원 중후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가 349유로(약 47만원)로 책정된 갤럭시A52 LTE 버전은 미국 현지에서 30만원 후반대로 할인돼 판매되고 있는데, 여기에 수만원의 배송 비용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소비자보다 비싼 가격을 치러야 함에도 구매 수요는 적지 않다. 스마트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A52 구매 방법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오픈마켓에 노출되고 있는 한 판매 페이지의 경우 벌써 수십개의 구매 후기가 달리기도 했다.
갤럭시A52는 지난 3월 글로벌 언팩 행사에 공개되자마자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작인 A51과 비교해 성능을 대폭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낮췄기 때문이다. 고성능 스마트폰의 대표 기능으로 꼽히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포함됐고, 화면이 얼마나 부드럽게 전환되는가를 의미하는 주사율도 전작 60㎐에서 90㎐로 개선했다. 메인카메라의 화소수 역시 4800만화소에서 6400만화소로 높아졌다. 이같은 성능 개선에도 가격은 369유로에서 349유로로 5% 이상 낮췄다.
하지만 정작 국내 시장에는 제한적으로 출시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A52 5G 제품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평가 인증을 획득하고 6월 중 자급제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LTE 모델과 관련해선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업계는 국내 5G 시장 확장을 위해 삼성전자가 LTE 모델은 전략적으로 국내 출시 계획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5G모델의 경우 LTE 버전과 비교해 120㎐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사양이 더 높지만, 출고가가 429유로(약 59만원)로 10만원 이상 비싸다.
5G 제품 역시 가성비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5G 서비스의 효용을 체감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LTE 모델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것 자체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부터 2020년 10월께까지 5G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다시 LTE로 돌아간 가입자 수는 56만 2656명에 달한다. 심지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자급제 5G 스마트폰인 경우 보다 저렴한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둘 정도로 소비자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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