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교체·유임 엇갈린 관측 속 문대통령 "洪 중심으로 매진"

김현 기자,김상훈 기자 2021. 5. 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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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차 힘을 싣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 부총리로부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 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 및 6월 하순에 발표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5월 하순으로 예정된 2021년∼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에 대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경제성과를 낸 것은 경제부처가 국민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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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 보고 받은 자리서 1분기 경제성과 호평
교체·유임 엇갈린 전망 속에 홍남기에 힘 싣기..유임 시사 관측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가운데). (청와대 제공) 2019.11.14/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차 힘을 싣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 부총리로부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 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 및 6월 하순에 발표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5월 하순으로 예정된 2021년∼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에 대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경제성과를 낸 것은 경제부처가 국민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수립시 양극화 해소, 내수 회복 및 고용안정 등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한 뒤 "김대중 정부의 핵심 성과가 IMF 위기 극복이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대표성과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홍 부총리 중심으로 전 부처가 신념을 갖고 매진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 '경제 사령탑'인 홍 부총리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힘을 싣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같은 힘 싣기가 최근 교체와 유임 관측이 엇갈렸던 홍 부총리의 거취와 맞물리면서 사실상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유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무총리 직무대행 당시인 지난 4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1.4.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당초 청와대 안팎에선 김부겸 국무총리 취임 이후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홍 부총리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종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홍남기 경제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지난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홍 부총리가 국무총리 직무대행으로 답변에 나서 문재인 정부를 적극 엄호한 것을 두고 호평이 이어지면서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1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부총리 등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한 교체를 전제로 해서 인사검증하는 것은 없다"고 밝혀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논란이 있을 때마다 '힘 싣기' 발언을 통해 유임 의사를 내비쳐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요건 등을 놓고 당정이 충돌한 뒤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을 때 "지금까지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 해달라"며 홍 부총리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올해 초에도 4차 재난지원금 지급범위 등을 두고 이낙연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홍 부총리가 대립하자, 문 대통령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언급하면서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은 바 있다.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거둔 경제 성적표를 거론하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비상 경제체제를 가동하며 전례 없는 정책적 수단으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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