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광주 방문은 표심 위한 교언영색"

여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이 광주를 찾은 건 진정한 반성 없이 표를 얻기 위한 교언영색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18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광주 학살의 주체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입으론 반성과 사죄를 말하지만, 마음속에선 여전히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5·18 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건 광주정신을 모독하는 거라는 국민의힘 김영환 전 의원의 차별적 발언을 용인하는 걸 보면 아무리 봐도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선 경선 경쟁자 이낙연 전 대표가 제시한 개헌론에 대해선 경국대전을 고치는 일보다 국민의 구휼이 훨씬 더 중요한 시기라며 견제 발언을 내놨습니다.

참배에 앞서 이 지사는 광주시 5개 구청장들과 만나 광주와 전남 지역으로 기본소득 지방정부 협의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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