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후 지구 초근접 소행성, 국내 개발 탐사선으로 직접 관측한다

박주영 2021. 5. 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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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후 지구에 초근접 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관측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이 탐사선을 띄우는 계획을 추진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귀환 임무에 나서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한 달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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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 40년 만 귀환 임무도 추진
KAIST·항우연·천문연 모여 '심우주 탐사 계획' 공유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 설명하는 천문연 연구원 [촬영 박주영 기자]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9년 후 지구에 초근접 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관측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이 탐사선을 띄우는 계획을 추진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귀환 임무에 나서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한 달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KAIST와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은 18일 대전 KAIST에서 '심우주 탐사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적 심우주 탐사 계획을 밝혔다.

우선 천문연은 지구 충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천체인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를 추진한다.

2004년 처음 발견된 아포피스는 서울 63시티(249m), N 서울타워(233m) 등과 크기가 비슷하다.

지난 3월 천문연이 촬영한 소행성 아포피스(초록색 원)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9년 4월 13일 지구 정지궤도까지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지구와의 거리는 3만7천㎞로, 이는 천리안·무궁화 등 정지위성보다도 4천㎞ 더 가까운 거리다.

아포피스 크기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할 확률은 1천년에 한 번꼴로 매우 희박하다.

천문연은 2029년 동행 비행(랑데뷰·궤도를 수평으로 함께 도는 것) 방식으로 아포피스 소행성을 직접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탐사 임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해 내년 통과되면 2027∼2028년께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KAIST는 30년 전 발사된 우리별 1호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리별 1호는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으로, 1992년 8월11일 오전 8시8분 남미 기아나의 쿠루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KAIST는 40년 만인 2032년 우리별 1호 귀환을 목표로 랑데뷰·근접 비행을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위성 포획을 위해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별 1호 귀환 임무 설명하는 KAIST 장태성 박사 [촬영 박주영 기자]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박사는 "뉴 스페이스 시대 통신위성과 초소형 위성이 급증하면서 지구 궤도 우주 쓰레기 위협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위성 귀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심우주 탐사용 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연구원도 2030년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선 개발을 목표로 영상항법기술, 달 탐사 로버, 착륙장치, 통신중계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 이후에는 국내 우주개발 역량을 더 높이기 위해 우주탐사 계획 수립 등 우주개발 고도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올해 하반기 수립 예정인 '국가 우주탐사 로드맵'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심우주 탐사와 관련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현황과 중장기적 계획을 공유하고, 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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