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어교사·VR 체험수업..미래 교육 한 자리에

[EBS 저녁뉴스]

인공지능 캐릭터에게 영어를 배우고, 가상현실 속에서 한국사를 게임처럼 공부한다면 어떨까요?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앞당긴 미래 교육의 현장, 박광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태블릿 PC 속에서 인기 캐릭터 펭수가 영어로 인사를 건넵니다.

평범한 게임같아 보이지만, 인공지능을 통해 영어회화를 배우는 학습 어플리케이션입니다. 

1만 명 이상의 목소리를 학습시켜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였고, 학생 개개인의 발음도 분석해줍니다. 

박희성 4학년 / 경기 숲속초등학교

“펭수랑 말을 주고 받으니까 재밌었어요. 실제로 학교에서 하는 것은 뭔가 부족한데 펭수랑 한 영어는 완벽해요” 

가상현실 속 경복궁에서 호위무사가 돼 왕을 구하며 한국사를 배우는 체험수업. 

퀴즈를 풀 듯, 그림을 맞추면 코딩에 필요한 컴퓨터 사고력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장재원 학생 /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초등학교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봉사를 갔었는데 같이 이런 프로그램 활용해서 아이들한테 가르치면 도움이 될 것 같고, 아이들 흥미 끌기도 되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상 증강현실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부터, 코딩 교육,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맞춤형 수업까지.

미래 교육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열렸습니다. 

EBS가 출시한 인공지능 영어 회화 프로그램 AI 펭톡을 포함해, 전세계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한 에듀콘 특강까지, 첨단 기술과 교육의 융합 사례가 두루 펼쳐졌습니다.

권은경 과장/ EBS 영어인공지능프로젝트팀

“AI펭수가 다양한 모션과 음성을 내면서 아이들의 흥미요소를 조금 더 결합했습니다. 일상대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상황에 맞춰서 AI펭수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평생학습도시 구축에 힘쓰는 논의의 장도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교육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역 맞춤형 평생학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디딘 겁니다. 

곽상욱 오산시장 /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교육부와 평생교육진흥원과 지방정부와 EBS가 함께, 교육에 미래방향 플랫폼은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떠한 구축을 통해서 교육의 확장성을 이끌어내느냐 이것은 너무 중요하고...” 

정보통신기술과 교육의 융합은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학생 중심의 맞춤형 미래 교육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