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진출 고민하던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온다

김예진 2021. 5. 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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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인 아트페어(미술 장터)인 '키아프 아트 서울'과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영국의 '프리즈' 공동개최가 최종 성사됐다.

화랑협회 측은 "프리즈는 지난 수년간 아시아에서 새로운 아트페어를 구상하고 있었고 개최도시로 서울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었다"며 "2019년 10월 협회와 프리즈가 서울에서 아트페어를 공동개최하는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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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프리즈. 한국화랑협회 제공
우리나라 대표적인 아트페어(미술 장터)인 ‘키아프 아트 서울’과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영국의 ‘프리즈’ 공동개최가 최종 성사됐다. 

한국화랑협회는 내년 9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전관을 빌려 키아프를 프리즈와 공동개최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키아프는 2002년부터 코로나19로 취소된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한국화랑협회가 열어온 아트페어다. 내년부터는 세계적 아트페어와 동시 공동개최해, 전 세계 톱 갤러리들이 한국에 오고, 우리나라 갤러리들도 세계시장에서 한국을 방문한 컬렉터들을 상대로 작품을 내놓는 큰 장이 서는 셈이다.

화랑협회 측은 “프리즈는 지난 수년간 아시아에서 새로운 아트페어를 구상하고 있었고 개최도시로 서울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었다”며 “2019년 10월 협회와 프리즈가 서울에서 아트페어를 공동개최하는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키아프가 프리즈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로 도약할 준비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공동주최인 코엑스, 프리즈가 이달 전 세계 최대 규모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마치고 모든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황달성 협회장은 “프리즈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서울이 글로벌 미술 시장의 허브이며,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주요 목적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서울에서 열린 키아프아트서울 현장. 한국화랑협회 제공
프리즈의 보드 디렉터(Board Director)인 빅토리아 시달(Victoria Siddall)은 “서울은 훌륭한 작가, 갤러리, 미술관 및 컬렉션들이 있어 프리즈를 개최하기에 완벽한 도시”라며 “우리는 전 세계 갤러리를 한데 모아 서울이 활기찬 예술의 현장임을 확인하고, 놓칠 수 없는 특별한 한 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협회 측이 전했다.

키아프 아트서울은 매년 160~180개 갤러리가 꾸준히 참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갤러리들을 비롯해 해외 유명 갤러리인 페이스, 리만머핀, 데이비드즈워너, 스푸르스매거스, 노이게림슈나이더, 마시모데칼로, 탕컨템포러리아트, 디갤러리 등이 참가해왔다. 프리즈에 참가하는 갤러리는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즈워너, 메리앤굿맨, 리만머핀, 레비고비, 빅토리아미로, 페이스, 페로틴, 타데우스로팍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갤러리들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특히 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인 홍콩의 정치적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미술계에서는 예술을 진흥하는 데에 자율성과 창의성이 핵심인데, 중국 당국 통제가 강해지고 있는 곳에서 앞으로 좋은 예술작품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프리즈. 한국화랑협회 제공
협회 측은 “서울은 이미 글로벌 메가 시티로 접근, 물류이동이 용이하고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대규모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내년 아트페어에서 세계 컬렉터와 기업, 기획자, 전문가 등이 방문할 것이고 세계적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프리즈와의 공동 아트페어에 앞서 올해 예정된 키아프 아트서울은 오는 10월 13일 VIP 오픈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예정돼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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