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007' 제작사 인수 협상..OTT 업계 지각변동 오나

김지혜 2021. 5. 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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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MGM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들은 MGM이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90억달러(약 10조1850억원)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MGM을 인수해 콘텐츠를 강화한다면 넷플릭스와의 간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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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MGM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들은 MGM이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90억달러(약 10조1850억원)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MGM은 매각 준비를 위해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와 라이온트리LLC를 주간사로 지정했다.

아마존이 MGM이 제시한 금액에 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마존이 기업 인수에 가장 큰 돈을 쓴 건 지난 2017년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를 134억 달러(약 15조2000억원)에 사들였을 때다.

MGM은 1924년 엔터테인먼트 기업가인 마커스 로우가 메트로 영화사(Metro Pictures)와 골드윈 영화사(Goldwyn Pictures), 메이어 영화사(Louis B. Mayer Pictures)를 인수해 만든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다. '007시리즈', '터미네이터', '양들의 침묵', '록키',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작품의 판권을 갖고 있다. 바이킹스, 파고, 핸드메이드 테일 등 1만 7000여 편의 TV 드라마도 제작 배급했다. 현재는 영화 뿐 아니라 케이블채널 에픽스를 운영하면서 TV쇼도 제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커지면서 MGM은 지난해 12월 매각 추진을 시작했다. 넷플릭스와 애플, 컴캐스트 등이 눈독을 들였지만 인수 금액 부담으로 인해 추진되지는 못했다.

아마존이 MGM을 인수한다면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OTT)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시장 1위는 전 세계 구독자 수는 2억7000만명을 보유한 넷플릭스다. 아마존이 만든 OTT 플랫폼인 프라임비디오는 구독자 1억5000만 명으로 넷플릭스의 뒤를 잇고 있다. 아마존이 MGM을 인수해 콘텐츠를 강화한다면 넷플릭스와의 간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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