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100여곳 영업 중인데..올해 심사 신청은 달랑 8곳, 투자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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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투자연계금융, P2P 업체들이 정식업체로 인정받아야 하는 기한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상 이달 안에 심사신청을 해야 정식등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신청서를 낸 업체가 7곳 중 1곳 수준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2P 금융은 온라인상에서 대출이 필요한 사람을 모아 서로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렌딧과 피플펀드, 8퍼센트 등 6개 업체가 심사를 신청했지만 아직 정식등록 '1호' 업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투게더펀딩과 펀다, 어니스트펀드, 헬로펀딩 등 8개 업체가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3개월가량 소요되는 심사 일정상 이달 말까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당국의 지적에 2주 사이 신청이 몰린 겁니다.
이외에 업계에선 20여 개 업체가 심사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 관계자 : 제도권 안에서 관리된다는 게(장점이) 있을 거고요. 투자자에게 자신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P2P 업체는 105곳, 이 중 본심사에 오른 건 14곳에 불과합니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P2P 앞날이 밝지 않다", "이대로 가면 전부 잘못되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이유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사실상 줄폐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등록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 투자자 보호가 어느 정도까지 이뤄질 수 있을까 우려가 (됩니다.)]
심사가 시작된 지 1년 가까이나 됐지만 아직 '1호' 업체도 나오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무더기 폐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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