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죽지 않았다"..람보르기니, '12기통 슈퍼카' 내놓는다

최기성 2021. 5. 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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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미래전략 발표
최고 성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 전통지켜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인 스테판 윙켈만과 람보르기니 주요 모델 [사진 제공=람보르기니]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심장을 두근거리는 웅장한 엔진소리로 운전 즐거움을 극대화해주는 V12(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슈퍼카를 내년에 선보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는 전동화 전략 추진과 공장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18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산타가타 볼로냐(Sant'Agata Bolognese) 본사에서 열린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 심장을 향해)를 소개했다.

플래그십 V12 슈퍼 스포츠카 아벤타도르 [사진 제공=람보르기니]
윙켈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동화 최우선 과제는 최고의 성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 구현이라는 람보르기니의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과 솔루션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윙켈만 회장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은 람보르기니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며 "이 같은 전통은 향후 전기화 과정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브랜드 역사 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며, 람보르기니의 고객들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벤타도르 생산 장면 [사진 제공=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이를 위해 브랜드 유전자(DNA)를 담아 역사적인 모델들을 오마주한 모델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아벤타도르처럼 V12 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 2종을 내년에 내놓을 예정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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