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투자자 몫?..고배당주 메리츠 '변심'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대표 '배당 맛집'으로 꼽히는 메리츠금융그룹 3사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많게는 60%에 달하던 배당성향이 10%로 싹둑 잘렸기 때문인데요.
"고객의 걱정을 대신해 주고 행복을 주겠다"는 구호를 내걸었던 회사라 투자자들의 배신감이 더 커졌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8일) 메리츠금융 3사의 주가는 일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10%대 하락폭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빌미가 된 건 지난주 회사가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입니다.
"당기순이익의 10% 수준 배당을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연실색한 건 두둑한 배당 때문에 주주가 된 투자자들입니다.
배당이 크게 쪼그라든다는 소식에 앞다퉈 실망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증권가 반응도 비슷합니다.
자사주 매입 소각 시기나 규모가 없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례적으로 '매도'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인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저희도 좀 당혹스러운 거였거든요. 갑자기 배당성향을 왜 10%로 축소했을까….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한다는 부분은 결국 지배주주는 강화되는 거예요. 대주주 지분율은 당연히 높아지는 거죠.]
일부에서는 대주주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꼼수' 의심도 이어지는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 규모나 시점에 관련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디스플레이 파업 긴장감 고조…오늘 첫 집회
- 모델Y 선점?…아이오닉5, EV6 ‘이러다 보조금 동날라’
- “당첨되면 최소 10억 로또” 반포 ‘원베일리’…분상제의 역설
- 높은 가격에 인수열기 식었나?…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연기
- 주말부터 화이자 1차 접종 재개…한·미 백신 스와프 ‘청신호’
-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본격화…노사 줄다리기 팽팽
- “증여가 낫다” 판단한 다주택자들, 왜?
- 중국산 김치 15개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반송·폐기 조치
- 기관 매수에 코스피 3170선 회복…외국인 6일 연속 ‘팔자’
- 노형욱 “민간 재건축도 좋지만 안전장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