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독점] 좋은 실적에도 기술주들이 흔들리는 이유

김종윤 기자 2021. 5.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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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증시의 반응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향후 실적이 정점을 찍고 둔화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평균 이상의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섹터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스리 제가라야 / CNBC 앵커>
마가렛, 당신이 말한 것처럼 국채 수익률이 양호하다면, 성장주에서 경기민감주, 가치주로 이동하는 전략이 계속해서 유효할까요?

<마가렛 파텔 / 웰스 파고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럴 것 같습니다. 특히 기술주처럼 높은 성장세에 기댔던 종목들에서 말이죠. 최근에는 투기적 성격이 강한 기술주뿐만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기술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투자 펀드가 기술 섹터 비중을 축소했다는 것도 큰 이슈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술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은 다른 섹터를 찾거나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섹터를 탐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알고 있는데요. 이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마도 실적 성장의 둔화 때문에 낮은 주가배수(멀티플)로 거래되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 분기 이후로 시장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섹터를 찾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마틴 숭 / CNBC 앵커>
실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어닝 시즌이 거의 다 끝나갑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전체 기업 중 86~87% 정도 되는데요. 결과가 꽤 좋아 보입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전망치가 지금보다 높게 제시됐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나스닥과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셈이고, 저평가돼 있다는 뜻인데요. 조정장이 시장에 신규 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마가렛 파텔 / 웰스 파고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시장이 장밋빛 전망 아래로는 실적 성장세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장의 예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엄청난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실망한다든지, 반응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도, 잠깐 오를 뿐 다음 날이면 하락하곤 했죠.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러니까 시장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이 어디인지를 탐색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걱정들이 시장에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마틴 숭 / CNBC 앵커>
그렇다면 기업들이 실적이 정점을 찍었다는 의견에 동의하시는 것입니까?

<마가렛 파텔 / 웰스 파고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네,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가 정점일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시장은 이후에도 평균 이상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섹터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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