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철강株 포스코 아직 싸다" [자이앤트TV]

신유경 2021. 5.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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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탄소중립 이슈로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철강 생산량 폭증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철강주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이앤트TV에 출연해 철강주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철강 가격이 올라오면서 올해 철강주 가격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현재 가수요뿐 아니라 실수요가 상당해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이 컸던 북미와 유럽 등 지역에서 기저효과가 상당해 철강 가수요보다는 실수요가 강한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감 때문에 가수요도 일부 작용하면서 철강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대형 철강주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를 주가가 따라잡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방 연구원은 "현재 좋은 시황을 반영해서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기 때문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가 안 되는 저평가 상태"라며 "하반기 시황이 급변해서 이익 추정치가 하향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소형 철강주보다는 대형 철강주가 더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중소형 철강주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돼서 PER가 추가로 내려오더라도 포스코만큼 가파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철강주에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방 연구원은 "일본에서도 203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치를 실현하기 위해 대표적인 철강사인 일본제철이 생산능력 20% 감축을 선언했다"며 "한국을 둘러싼 지역에서 철강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국내 철강사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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