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에 두고..다시 고꾸라진 日 경제

박성규 기자 2021. 5. 18.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일본 내각부가 1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예상치(1.2%)보다 줄었다.

일본의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결과가 갈렸다.

지난해 1분기 -0.5%를 기록한 일본의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같은 해 4월 7일 처음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데 따라 2분기에 -8.1%로 사상 최대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1.3%..3분기만에 마이너스
코로나 재확산發 긴급사태 악영향
소비 급감에 당분간 역성장 불가피
[서울경제]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3개 분기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두 번째로 선포된 긴급사태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소비가 급감한 것이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일본 내각부가 1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예상치(1.2%)보다 줄었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해 산출한 연율 환산치로는 -5.1%였다. 일본의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결과가 갈렸다.

지난해 1분기 -0.5%를 기록한 일본의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같은 해 4월 7일 처음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데 따라 2분기에 -8.1%로 사상 최대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행히 5월 25일 긴급사태가 해제되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여행 지원 사업인 ‘고 투 트래블’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1월 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재선언된 뒤 일본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실제 올해 1분기 개인 소비는 전기 대비 1.4% 감소했다. 개인 소비와 함께 내수의 기둥인 설비투자도 1.4% 감소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3%, 4.0% 늘었다. 다만 수출의 경우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의 영향으로 자동차가 정체 상태를 보여 지난해 4분기 11.7% 증가에서 크게 둔화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25일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하면서 당분간 역성장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2분기 GDP도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확대한 영향으로 개인 소비 침체가 예상돼 큰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