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가문에서 처음

2021. 5.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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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 ○ 나현 9단 ● 원성진 9단
초점3(21~32)
아버지는 기원 원장님, 어머니는 바둑모임에 열심히 나갔다. 형과 함께 한국기원 연구생을 했다. 부인은 바둑TV 앵커로 이름났다. 이런 바둑 집안에 하나뿐인 프로가 원성진이다. 9단도 처음이고 혼자다. 나중에 다른 원씨가 프로가 되고 9단이 되어도 처음이란 기록은 영원히 간다. 한국에서 바둑을 귀신같이 잘 둔다는 9단은 89명. 그 가운데 원성진같이 자기 성에서 홀로 프로이며 9단까지 오른 이로는 두 사람 더 있다. 천풍조 9단과 변상일 9단. 나현은 나씨 가운데 첫 9단이나 나종훈 8단이 있기에 홀로 프로는 아니다. 흑21 날 일 자로 지켰다. 백은 다른 곳으로 손을 돌리지 않았다. 22에 붙이고 24로 젖히는 움직임은 흔하게 본다.
<그림1>로 흘러가며 백이 귀를 가지는 모양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어제도 오늘도 문이 열려 있는 동네 가게와 같다. 흑25에 늘고 27로 꽉 막았다. 예전 책에는 없지만 인공지능한테는 자연스럽게 두터움을 좇는 수법이다. 백은 손 빼기로 맞섰으니 28과 32로 빠르게 움직였다. <그림2> 백1로 귀에서 확실하게 살고 두어도 형세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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