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오상호 작가 "감독과 방향성 달라 하차, 분업 합의 아냐"[직격인터뷰]

이민지 2021. 5.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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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작가 교체 이유는 SBS 최초 입장 그대로 작가와 감독의 방향성 이견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상호 작가의 하차는 SBS가 초기 밝힌대로 작가와 감독이 드라마 방향성을 두고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상호 작가는 18일 뉴스엔에 "최초 SBS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이 맞다. 감독님과 후반부 방향성을 두고 이견을 좁혀지지 않아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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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모범택시' 작가 교체 이유는 SBS 최초 입장 그대로 작가와 감독의 방향성 이견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최근 1회부터 대본을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하차하고 이지현 작가가 11회부터 새롭게 투입됐다. SBS 측은 5월 17일 뉴스엔에 "작가와 연출 간에 작품 방향성 견해 차이로 상호 합의 하에 오상호 작가가 하차, 이지현 작가가 남은 회차를 집필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박준우 PD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유롭지 못한 제작 기간을 고려해 상호 합의 하에 두 작가가 같은 기간 동안 다른 회차를 나눠 대본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상호 작가의 하차는 SBS가 초기 밝힌대로 작가와 감독이 드라마 방향성을 두고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상호 작가는 18일 뉴스엔에 "최초 SBS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이 맞다. 감독님과 후반부 방향성을 두고 이견을 좁혀지지 않아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상호 작가는 "나는 1회부터 10회까지 기조 그대로 범죄오락물을 유지해 가려고 했고 감독님은 범죄오락은 10회에서 끝내야 하지 않냐라는 의견이었다. 나는 '모범택시'를 범죄오락 형식으로, 사이다 액션으로 진행하는 것이 드라마를 소개할 때부터 시청자들과 한 약속이니 그 톤을 갑자기 없앤다는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범죄오락 스타일로 해야 한다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톤을 눌러서 가야 한다는 의견이셨다. 쌍둥이 에피소드에서 이 이견이 구체화됐다. 쌍둥이 에피소드가 기존과 달리 범죄 오락으로 가기에 결이 달라서 다른 에피소드로 가고 싶었는데 다른 작가를 구해서 에피소드를 가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오상호 작가는 "그래서 11,12회까지 대본을 범죄오락 기조 대본을 넘기고 감독님이 11, 12회에서 메인 서사 부분만 몇군데 발췌해서 생각하신 에피소드에 녹이신거다. 방향성에 대한 이견이 선명했고 중간지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감독님은 다른 작가를 구해 가고자 하는 의지가 명확하셨고 하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성에 대한 이견으로 하차했다는 SBS의 초기 보도가 팩트다. 왜 처음부터 분업이라고 말씀하셨는지는 이해가 안간다"고 덧붙였다.

오상호 작가는 "사실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맞나 걱정도 된다. 시청자들께서 '모범택시'를 재밌게 응원하면서 봐주시고 계시는데 드라마 외적으로 이슈가 생겨 몰입을 방해하는게 제일 걱정스럽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사실이 아닌 기사가 나와 주변에서 오해를 많이 하더라. 그래서 사실 관계는 어떤 식으로든 기록해두는게 맞는 것 같다"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통쾌한 복수와 유쾌한 분위기로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이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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