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英 천재 호르니스트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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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세계를 호령한 위상과 달리 뛰어난 작곡가를 별로 배출하지 못했다는 문화적 콤플렉스 때문에 천재 연주자가 나타나면 더욱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5월 17일 탄생 100주년을 맞은 호르니스트 데니스 브레인도 그런 예다.
할아버지, 부친과 삼촌에 이어 3대째 호른 부는 집안에서 태어난 브레인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단원이면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힌데미트, 브리튼의 곡을 헌정받을 만큼 독주자로서도 실력이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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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브레인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영국은 세계를 호령한 위상과 달리 뛰어난 작곡가를 별로 배출하지 못했다는 문화적 콤플렉스 때문에 천재 연주자가 나타나면 더욱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5월 17일 탄생 100주년을 맞은 호르니스트 데니스 브레인도 그런 예다. 할아버지, 부친과 삼촌에 이어 3대째 호른 부는 집안에서 태어난 브레인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단원이면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힌데미트, 브리튼의 곡을 헌정받을 만큼 독주자로서도 실력이 뛰어났다. 카라얀 지휘로 녹음한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전곡 음반은 지금까지도 이 곡의 최고 명반으로 꼽힌다.
스포츠카 마니아였던 브레인은 1957년 9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가한 뒤 다음날 잡힌 녹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주어진 명이 짧았다. 런던까지 장거리 운전 중 도로를 이탈해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무지크바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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