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화물운송 솔루션 사업 진출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화물차 중심의 중간물류(Middle-mile) 솔루션 기업 와이엘피(YLP)를 인수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사람 이동에서 '사물 이동'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얘기다. 티맵모빌리티는 18일 공시를 통해 와이엘피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와이엘피는 2016년 설립된 중간 물류 스타트업으로, 기업 간 화물 운송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최적 단가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은 277억원 수준이다. 인수가는 700억~8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화물주선사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통상 화물 운송 시장은 화물주선사들이 기업 고객을 상대로 운송 수요를 받은 뒤 화물콜센터에 연락하면 화물콜센터가 기사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차량 수급, 비용 정산 등 업무의 상당 부분이 수기로 처리됐을 만큼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화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효율화를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기존 사업자·관계자와 상생의 틀을 단계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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