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수부 차관, '도자기 밀수' 논란에 결국 차관직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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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이 장관 후보자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차관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18일 해수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차관직을 내려놨다.
박 차관은 지난해 8월 해수부 차관으로 임명된 지 8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문성혁 장관 후임으로 지명됐다.
박 차관은 "(도자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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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해수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차관직을 내려놨다. 박 차관 후임으로는 엄기두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박 차관은 지난해 8월 해수부 차관으로 임명된 지 8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문성혁 장관 후임으로 지명됐다. 30년간 해양수산 업무 전반을 다룬 전문가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가졌으며 인사·조직·홍보 등 조직관리 경험도 풍부해 장관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배우자가 고가의 도자기를 불법 반입·판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영국대사관 근무할 때 중고시장에서 산 찻잔·그릇 등을 외교행낭이 아닌 이삿짐으로 포장해 세관을 거쳐 정식으로 국내에 반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우자가 소매업 등록을 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도자기 밀수'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전 재산이 2억원에 그칠 정도로 검소했으나 이 같은 논란이 벌어지면서 지난 13일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차관은 "(도자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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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평 기자 khp04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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