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젊은 음악가, 국제콩쿠르서 연일 낭보
몬트리올 콩쿠르선 피아노 김수연
루마니아서 첼로 한재민이 우승
소프라노 김효영(24)과 테너 듀크 김(29·한국명 김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메트)가 주최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릭 & 도미니크 라퐁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콩쿠르에선 10명의 결선 진출자 중 5명에게 별도 순위를 부여하지 않고 각각 특별상을 시상하는 방식으로 우승 여부를 가린다. 김효영은 아메리칸 스칸디나비안 재단 비르기트 닐손 특별상을, 듀크 김은 도미니크 라퐁 특별상을 받았다. 김효영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 줄리아드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듀크 김은 미국 라이스대 음대를 나와 워싱턴 국립 오페라의 캐프리츠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이다.
1954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으로 시작한 이 콩쿠르는 북미 지역에서 실력 있는 성악가들을 발굴하는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르네 플레밍, 제시 노먼, 수전 그레이엄, 나딘 시에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를 줄줄이 배출했다. 한국인 중에선 소프라노 홍혜경(1982년)과 신영옥(1990년)이 이 콩쿠르 출신이다. 앞서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은 지난 14일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몬트리올 콩쿠르는 캐나다 최고 권위의 대회로 2006년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우승하고, 소프라노 박혜상(2015년)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016년)가 각각 2위를 하는 등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을 배출했다.
현악 분야에서도 콩쿠르 우승 낭보가 전해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14세 첼로 연주자 한재민 군은 지난 15일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첼로뿐만 아니라 전 부문을 통틀어 이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다. 현악사중주단인 아레테 콰르텟(박성현·전채안·김동휘·장윤선)과 피아니스트 이동하(27)도 체코 프라하의 봄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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