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기부 장관 "CVC 세제 혜택, 고민해볼 내용" (종합)

조현기 기자 2021. 5. 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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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업형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권 장관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마트스터디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서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이 건의한 CVC 세제 혜택 필요성에 대해 "고민해볼 내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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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CVC 세제혜택 긍정적인 분위기..기재부와 논의 필요"
복수의결권·스톡옵션 등 제도적 지원 필요 목소리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마트스터디를 찾아 벤처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5.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업형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권 장관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마트스터디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서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이 건의한 CVC 세제 혜택 필요성에 대해 "고민해볼 내용"이라고 답했다.

만일 CVC에 세제혜택이 주어지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2 벤처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같은 장관 발언에 대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주무부처로서 CVC 세제 혜택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세제 문제는 기획재정부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CVC'는 기업형 벤처캐피털을 뜻한다. CVC를 운영하는 기업은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 및 인프라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CVC는 통상적으로 대기업이 출자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투자 역량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이 CVC를 만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현장에서는 스타트업 업계 현안인 복수의결권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도 논의됐다.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은 "복수의결권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기업인 국외 출장 시 백신접종과 출입국 패스트트랙 등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권 장관은 "복수의결권 제도 자체에 대해 이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우선) 제도를 열어 놓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국회에 복수의결권 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또 "스톡옥션과 관련해선 (현재)중기부에서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며 "면세 범위 부분, 장기 보유자에 대한 세제혜택 필요 등은 어느정도 큰 틀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가 열린 스마트스터디는 차세대 유니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과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미국·중국·동남아 등 전 세계에 수출했다. 또 켈로그, 네슬레를 비롯한 글로벌기업 등과 1000여건 이상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유아동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마트스터디를 찾아 벤처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5.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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