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술력 뽐낸 'SID 2021'..삼성·LG가 보여준 미래는

이달 17~21일 'SID 2021' 전시회 개최..차세대 OLED 기술 총망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7일(미국 현지 시간)부터 21일 열리는 'SID 2021' 전시회에 참가했다. [사진=SID 온라인 전시관 캡처]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1' 전시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강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달 17일(미국 현지 시간)부터 21일까지 열리는 'SID 2021' 전시회에 참가했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과 학계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전시관에서도 상단에 자리했다. 한국 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맨 위에 나란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올레드를 통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thru Samsung OLED)'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관을 꾸렸다. OLED를 활용한 폼팩터 혁신이 주를 이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2021'에서 S폴더블(위)과 슬라이더블 등을 공개했다. [사진=SID 온라인 전시관 캡처]

가장 눈에 띈 건 'S폴더블'이다. S폴더블은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모두 펼쳤을 때 화면은 7.2인치로 태블릿처럼,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접었을 때 태블릿, 펼쳤을 때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17인치 폴더블 모니터 제품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묻어난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83.5%를 기록했다. 올해는 87%까지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화면을 옆으로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도 공개했다. 슬라이더블은 LG가 선보였던 롤러블과 같은 형태로, 평소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화면을 늘려 대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의 기술 비전과 혁신적인 OLED 솔루션을 제시하고, 가까운 미래 디스플레이가 바꿀 일상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기회'라는 테마로 가상 전시관을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가 주도하고 있는 대형 OLED의 강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에 선보인 83인치 OLED TV 패널은 발광효율을 20% 이상 향상시켜 화면의 밝기가 개선됐다. HDR이 강화돼 명암과 색표현력도 보다 극대화됐다.

LG가 주력하고 있는 전장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장용 제품을 모아둔 '오토모티브 디스플레이' 존을 따로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SID 2021'에서 4개의 POLED를 연결해 T자 형태로 만든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위)와 83인치 OLED TV 등을 선보였다. [사진=SID 온라인 전시관 캡처]

이곳에서는 4개의 POLED를 연결해 T자 형태로 만든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소개됐다. 직선이 아닌 곡선형으로 만들어져 차량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듯했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가 LCD에 비해 무게는 최대 85%, 두께는 최대 80%, 소비 전력은 최대 60%가량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차량에서 원하는 만큼 디스플레이를 펼쳐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시네마틱 사운드 OLED(CSO), 벤더블, 롤러블, 투명, AR용 OLEDoS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창출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OLED 대세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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