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애널리스트 "美 인플레 쇼크로 주가 8~10% 하락장 올 수 있다"

방현철 기자 2021. 5.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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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 에서 이유 공개

18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을 초대 손님으로 모셨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사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0년 리서치 우수 증권사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특별상(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을 받았습니다. 특별상은 부문과 업종을 막론하고 전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관투자자 상대의 설문투표를 100% 반영해 선정합니다. 총 20개 부문에 망라된 전체 베스트 애널리스트 중 기관투자자들이 증권시장을 분석함에 있어 가장 의지하고 신뢰하는 애널리스트로 꼽힌 것입니다. ‘애널리스트 중의 애널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현철의 머니머니

이 팀장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은 이유로 “미국에서 에너지, 식품 가격을 뺀 핵심 물가 지수가 4월에 전달보다 0.9% 상승했는데, 이는 39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 0.8%, 전년보다 4.2% 상승하면서 월스트리트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이는 각각 시장 전망인 0.2%, 3.6%를 훨씬 뛰어 넘는 것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강해지면 미 연준이 돈줄 죄기에 나서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당일 월가의 대표 지수인 다우 지수는 2% 가까이 하락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 팀장은 코로나로 눌려졌다가 폭발하는 보복 소비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 현상 때문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는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공급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실제 수요보다 많은 가수요가 붙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노동시장의 수요에 노동 공급이 미치지 못하면서 임금이 상승하는 것도 인플레이션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팀장은 가수요의 파급력에 대해 작년 3월 국내에서 마스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소식에 ‘마스크 대란’이 벌어진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팀장은 앞으로 2~3개월은 이렇게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고 보면서 그 기간 동안은 계속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단기적으로는 미국 인플레 쇼크로 주가가 8~10% 하락하는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등의 긴축을 하겠다는 신호를 주면, 곧 하락 장세가 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구체적인 하락 시점은 1~2개월 더 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가수요 등이 사라지면서 미국의 물가가 안정되면 강세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편은 금요일인 21일 오후 5시에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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