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 세계 첫 수소용품 검사센터

가스안전公, 전북·완주군과 MOU

한국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왼쪽 다섯번째)이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왼쪽 네번째), 박성일 완주군 군수(왼쪽 세번째)와 18일 전북 완주군청에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제공

국내 수소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완주에 세계 최초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고정형연료전지·이동형연료전지, 수전해설비, 수소추출설비 등을 시험·검사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전라북도, 완주군과 18일 전북 완주군청에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지난해 2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수소안전관리를 위해 신규 지정된 수소용품 4종 검사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 수소용품 시험·검사센터다. 수소용품 4종은 고정형연료전지, 이동형연료전지, 수전해설비, 수소추출설비다.

검사지원센터 부지는 지난 1월 지자체 공모를 거쳐 최종 전북 완주군(봉동읍 테크노밸리 제일반산업단지 내)이 선정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북 완주군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500억원으로 대지면적 3만276㎡에 시험동, 사무동, 고객지원동 등이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수소법에 따라 지정된 용품 4종(국내 생산·수입)은 2022년 2월부터 검사를 받아야 국내 유통이 가능하다.

현재 고정형 연료전지만 해당 관계법(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3가지 수소용품을 추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으로 수소용품 안전 확보뿐 아니라 수소용품 제조사 제품 개발과 해외인증 획득을 통한 수출지원, 연구개발(R&D)협력과제 수행, 수소용품의 제조·검사기준 표준화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정부 수소경제 육성과 수소안전관리정책에 따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수소용품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