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 실종날 한강 걸어들어간 남성 본 목격자 있다"

이진한 2021. 5. 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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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22)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손씨가 실종된 날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제보를 확보했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께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가 있어 본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했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 조사까지 실시했다"며 "다만 입수자의 신원이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 및 주변 CCTV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손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상황을 경계하는 입장도 표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경찰은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손씨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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