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행성·화성' 유인탐사 도전 나선다

2021. 5.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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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우주선진국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화성과 소행성 심우주 탐사에 우리나라도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시켜 도전장을 던진다.

심우주탐사 분야는 미래 우주 기술 확보, 우주자원 활용 등과도 연계돼 있어 독자 발사체, 위성 기술 확보 이후 우리나라도 지속 도전해야 할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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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 심우주탐사 전문가 간담회 개최
- 'KAIST·항우硏·천문硏' 우주개발 R&D 역량 결집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비행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그동안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우주선진국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화성과 소행성 심우주 탐사에 우리나라도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시켜 도전장을 던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제1차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총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 한국천문연구원 박영득 원장은 18일 대전 KAIST에서 심우주탐사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심우주 탐사란 화성과 같이 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우주 공간 탐사를 말한다.

이날 회의는 심우주탐사와 관련한 각 출연연의 현황 및 중장기적 계획을 공유함과 동시에 기관간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국제협력을 통해 유인 달착륙에 도전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 중이며, 민간기업 스페이스X는 화성탐사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톈원1호가 최근 화성에 착륙에 성공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주탐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심우주탐사 분야는 미래 우주 기술 확보, 우주자원 활용 등과도 연계돼 있어 독자 발사체, 위성 기술 확보 이후 우리나라도 지속 도전해야 할 분야로 꼽힌다.

KAIST, 항우연, 천문연은 우리나라가 지난 30여년간 우주개발 역량을 쌓아오는 동안 발사체·인공위성·탑재체·과학연구 등의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앞으로 펼쳐질 심우주탐사 시대에는 기관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통해 지난해 12월 ʻ심우주탐사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ʼ를 체결, 향후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할 실무급 ‘심우주탐사 연구연합회’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의 심우주탐사 전문가는 작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실무협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였으며, 이후 기관별 우주탐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항우연은 2030년까지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한 달착륙선 발사 계획과 관련 ▷지구 재진입 기술, ▷궤도상 서비싱 기술 ▷심우주 통신기술 ▷생명유지 시스템 기술 ▷소행성 탐사 궤도설계 등 우주탐사와 관련된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세 기관이 협업을 해서 정부와 국민들에게 선택지를 많이 만들겠다”며 “독자수송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탐사선을 만드는 표준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천문연은 지난 20여년 동안 축적한 탑재체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의 생성, 인류의 근원 등 심우주탐사 연구의 필요성과 NASA 등과”의 국제협력을 통한 대형 우주탐사 임무에 참여하는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천문연은 오는 2029년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를 직접 탐사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연구비 10조 시대 우주개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기회에 세 기관간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실질적인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KAIST는 30년전 발사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위성을 우리 기술로 다시 지구로 귀환시키는 계획과 지구 주변 방사선대(반앨런대) 탐사 계획을 공유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세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10년 후쯤에는 국민들이 어깨를 쭉 필수 있는 좋은 소식이 들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이 18일 오후 KAIST에서 열린 심우주탐사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KAIST 제공]

용홍택 1차관은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 이후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우주탐사 계획을 포함한 우주개발 고도화의 준비와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은 올해 하반기에 수립 예정인 ‘국가 우주탐사 로드맵’과 연계해 정부정책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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