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서 양극재 사업 진출

이윤정 기자 2021. 5. 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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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함께 중국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한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더이상 외부에서 공급받지 않고 직접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중국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BTR 등과 공동투자해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양극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엘엔에프 등에서 공급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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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함께 중국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한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더이상 외부에서 공급받지 않고 직접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중국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BTR 등과 공동투자해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19억5400만위안(약 3444억원)의 등록자본금을 두고 SK이노베이션이 25%, EVE에너지가 24%, BTR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연간 생산량은 약 5만t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약 4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자사 배터리를 들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해 각(角)이나 파우치(pouch)처럼 배터리 형태와 성능까지 좌우한다. 니켈, 망간, 수산화리튬 등을 섞어 만드는데 원료가 거의 중국산이다.

SK이노베이션은 양극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엘엔에프 등에서 공급받아왔다.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배터리 사업에서 안정적인 양극재 공급망을 확보하고, 원가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양극재 생산에 직접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할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계열로 예상된다.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향상돼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늘지만, 동시에 열에 의한 폭발 위험도 커져 니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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