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마스터 임일택 대표 "매각 무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

2021. 5. 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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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지배 위한 목표 제시..신규 투자 유치 등 포부 밝혀

키네마스터 경영권 매각이 무산되면서, 키네마스터의 향후 대응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17일 키네마스터 임일택 대표는 주주담화문을 통해 매각 무산에 대한 심경을 밝히면서 향후 회사의 운영 방향 및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매각 무산을 미래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며 "시장의 절대강자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설명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임 대표가 제시한 비전은 크게 △강력한 경영 체제 △키네마스터 무료 배포 △사용량 지표 중심의 경영 △키네마스터 이용자들의 편집 공동체 구축으로 나뉜다.

경영 체제의 경우, 임 대표는 최대 주주들로부터 위임받은 의결권을 바탕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임 대표의 지분율은 11.62%,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3.54%이다. 담화문에 따르면 임 대표는 솔본의 의결권을 모두 위임받아 45.16%에 달하는 지분율로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게 된다.

임 대표는 이후 전략으로 일정 기간 무료 배포 전략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즉, 다운로드수, 월간활성사용자(MAU) 및 일간활성사용자(DAU) 수를 폭발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또한, 무료 배포 기간 동안엔 수익성이 아닌 사용량 지표를 바탕으로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과 같이 일정기간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양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이러한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점에 외부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당장 키네마스터의 경영권 매각은 무산되었으나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설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키네마스터 앱의 변화도 예고했다. 임 대표는 "올해 안으로 영상편집 중간 결과물(“project”라고 불리는 .kine 파일)을 서로간에 공유하는 포털 기능을 KineMaster app 내부에 구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키네마스터 앱 내부에 구현된 프로젝트 내려받기 기능에 '올리기' 기능을 추가해 편집공동체를 만들어 '프로젝트가 무한대로 늘어나는 차세대 비디오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저의 온 힘을 다하여 회사를 세계적인 회사로 발전시킬 것을 주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국 최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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