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들, 이렇게 보호했습니다"

최서윤 기자 2021. 5.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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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가 서울시와 함께 집필한 '2020 서울시 도시정비구역(재건축·재개발) 동물보호 시범활동' 사례집이 최근 발간됐다.

18일 카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와 함께 총 6개 지역(강남구 청담동, 관악구 봉천동, 서대문구 홍은동, 서초구 방배동, 중랑구 중화동, 동대문구 휘경동)의 도시정비구역에서 146마리의 길고양이(동네고양이)들을 중성화 및 치료하며 안전한 곳으로 이주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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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정비구역 동물보호 시범활동' 사례집 발간
도시정비구역 길고양이 보호 활동 중인 동물단체. 사진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가 서울시와 함께 집필한 '2020 서울시 도시정비구역(재건축·재개발) 동물보호 시범활동' 사례집이 최근 발간됐다.

18일 카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와 함께 총 6개 지역(강남구 청담동, 관악구 봉천동, 서대문구 홍은동, 서초구 방배동, 중랑구 중화동, 동대문구 휘경동)의 도시정비구역에서 146마리의 길고양이(동네고양이)들을 중성화 및 치료하며 안전한 곳으로 이주를 도왔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영역이 갑자기 철거되고 무너지는 현장에서 매몰될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동물단체의 주장이다.

지역의 케어테이커(일명 캣맘, 캣대디)가 있다면 TNR(포획trap-중성화neuter-방사return)과 이주 등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들을 안전하게 주변지역으로 이주시키는 정보가 없다면 고양이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

카라는 이 사례집을 통해 고양이의 이주를 위해서는 밥그릇을 조금씩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새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또 일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나 자치구의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부족 및 본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적극적인 협조가 부족한 점은 향후 개선돼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카라 활동가는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동물'이라는 이유로 생명이 경시되는 것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지역 내 동물들은 더욱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고 그 생명의 무게는 더없이 가볍게 치부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도시정비구역 동물보호활동 사례집이 길 위의 동물들의 생명존중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례집 원문은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길고양이 보호활동 사례집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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