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 중복·이른접종 총 13건..심각한 부작용은 없어"

박계현 기자 2021. 5.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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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백신 중복 접종이나 이른 접종과 관련 임상시험 결에선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정보다 일찍 맞거나 중복으로 맞는 등 잘못 접종한 사례가 총 1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 오류 사례 5건 가운데는 일정보다 빠른 접종이 2건이고, 중복 접종이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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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방역당국이 백신 중복 접종이나 이른 접종과 관련 임상시험 결에선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의 간격이나 용량은 허가사항이기 때문에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서 접종하는 것이 안전성·효과성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권고된 용량보다 과용량이 접종된 경우에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접종 부위에서 일부 통증 등의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정보다 일찍 맞거나 중복으로 맞는 등 잘못 접종한 사례가 총 1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전날 참고자료를 통해 "17일 0시 기준으로 1, 2차 접종자 467만4천151명 가운데 화이자 백신 5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건에서 접종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오류 사례 5건 가운데는 일정보다 빠른 접종이 2건이고, 중복 접종이 3건이다.

이른 접종은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에게 당국에서 허가한 접종 간격을 지키지 않고 그보다 일찍 2차 접종을 한 사례를 의미한다.

중복 접종 사례는 지난달 8일, 16일, 28일에 각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6일과 28일 건은 당일 2회 접종이 이뤄진 사례이며, 8일의 경우 전날 1회 접종을 마치고 이튿날 또다시 접종을 한 사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오류 8건은 모두 일정보다 빠른 접종 사례다.

김 단장은 "최근에 접종과정에서 부주의로 중복접종이라든지 이른 접종 같은 이런 사례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더 철저히 하고,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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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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