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대 굴욕 드라마가 늘고 있다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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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0% 굴욕을 맛보는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MBC와 KBS 드라마국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은 시청률 1%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브온' 역시 시청률 0.4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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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시청률 0% 굴욕을 맛보는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MBC와 KBS 드라마국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은 시청률 1%대를 웃돌았다. 이에 더해 지난 4월 29일 방송된 1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0.9%, 1.1%를 기록했다. MBC가 월화드라마 폐지, 수목드라마 집중이라는 전략을 밝힌 후 두 달 만에 편성된 첫 수목드라마 성적표라는 점에서 더욱 씁쓸하다.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월 14일 방송된 '이미테이션 2회는 시청률 1.1%, 0.8%를 기록했다. 1회 시청률 1%, 0.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치로 2회 연속 0% 시청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는 지상파 드라마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브온' 역시 시청률 0.428%를 기록했다. 2020년 JTBC 드라마 최저 시청률이었던 '야식남녀' 마지막 회 0.444%보다도 밑도는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매개체가 많아졌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급성장과 함께 스마트폰 보편화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또한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서 대중의 선택지는 넓어졌다. 매력적인 콘텐츠가 아니면 쉽게 이탈하고, 또 다른 콘텐츠를 찾아나선다.
결국 해답은 콘텐츠에서 찾아야 한다. TV 드라마 위기론이 꾸준히 언급되지만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는 성공한다. 일례로 SBS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시즌 1, 2 모두 시청률 20%를 웃돌았다. 결국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채널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매스미디어가 막강한 영향력을 독점하던 시절은 지났다.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킬러 콘텐츠 발굴과 동시에 시청률 굴욕을 겪지 않기 위한 방송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사진=KBS, MBC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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