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우 SNS '팔러' 신임 CEO 영입..앱스토어에도 복귀

이슬기 기자 2021. 5. 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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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수 성향 소셜미디어(SNS) '팔러'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팔러는 이날 성명에서 올해 3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팔러에 합류한 조지 파머를 새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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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셜미디어 팔러.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수 성향 소셜미디어(SNS) ‘팔러'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팔러는 이날 성명에서 올해 3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팔러에 합류한 조지 파머를 새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십년 간 영국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근무한 파머는 2019년 영국 브렉시트당을 재정적으로 적극 후원했다. 파머의 부인 캔더스 오언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흑인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한편 팔러는 이날부터 애플의 앱스토어에 복귀했다. 지난 1월 6일 트럼프 열성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의사당 난입사건을 계기로 앱스토어에서 퇴출된지 약 5개월 만이다. 사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팔러와 사용자 그리고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도 모두에게 이득인 게임”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2018년 출시된 팔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게시물에 대해선 최소한의 제재만 한다. 흑인 인권시위와 코로나19 관련 거짓 정보에 대한 SNS 플랫폼들의 규제가 강화되던 지난해 6월 당시 친(親)트럼프 성향의 극우 이용자들이 대거 팔러로 옮겨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대선을 앞두고는 극우 음모론 단체인 ‘큐아난(QAnon)’관련 팔러 계정도 생겼다.

그러나 올해 초 의사당 난입사건 여파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 여러 플랫폼에서 강제 퇴출되거나 협력 계약이 해지됐다. 이 사태로 공동 창립자인 존 매츠가 이사회에서 해임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한편 임시 CEO를 맡았던 마크 메클러는 이날 회사를 떠나면서 “조지 파머는 우리의 핵심 업무를 지켜내면서도 애플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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