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실제 교수님 목소리"..이무진 '과제곡' 탄생 비화

강경윤 2021. 5. 18.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JTBC '싱어게인' 출신 가수 이무진(21)이 본격적인 가수 데뷔 전 이름을 알린 자작곡은 '과제곡'이다.

대학생들의 마음을 관통한 이 곡은 실제 이무진이 과제 5개를 내주신 실용음악과 박미영 교수를 겨냥해 만든 곡이었다.

이무진은 "박 교수님은 오히려 덤덤한 반응을 보이셨다. 실용음악과 학생이 과제 곡을 시간이 지나서 세상에 발표하는 경우는 허다하게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교수님 반응은 덤덤하시던데요"

JTBC '싱어게인' 출신 가수 이무진(21)이 본격적인 가수 데뷔 전 이름을 알린 자작곡은 '과제곡'이다. JTBC 유튜브 계정에서는 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개인 채널에서는 200만건을 웃도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른바 '대박'이 터졌다.

이 곡이 인기를 끈 비결은 단연, 수만 명의 대학생들을 대신해 과제를 많이 내주는 교수님에게 읍소하는 솔직한 가사 덕이었다. 노래 말미 "이 많은 걸 다했어요?"라며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는 많은 리스너들을 공감으로 전율케 했다.

조금 과장을 보태 '과제곡'은 시험기간 들어야 할 필수 노래가 됐다. 영상 댓글에는 "과제 전 마음을 다잡고 있다."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대학생들의 마음을 관통한 이 곡은 실제 이무진이 과제 5개를 내주신 실용음악과 박미영 교수를 겨냥해 만든 곡이었다.

"새벽 4시 차오르는 눈물을 뒤로하고 과제를 했다."고 그는 기억을 떠올렸다. 이무진은 "노래를 듣고 교수님이 4분 동안 논스톱으로 웃으셨고, A+를 주셨다."며 교수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무진은 "마지막에 나오는 여성분의 목소리는 실제 교수님이 맞다. 당시 말투와 감정을 재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리고 피드백까지 해가며 여러 번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교수님을 향한 읍소곡이 이렇게 큰 인기를 끌 줄 알았을까. 이무진은 "박 교수님은 오히려 덤덤한 반응을 보이셨다. 실용음악과 학생이 과제 곡을 시간이 지나서 세상에 발표하는 경우는 허다하게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가요계 데뷔 후 발표한 첫 자작곡 '신호등'을 비롯해 '과제곡'까지, 그리고 이무진을 인터넷에서 유명해지게 한 이른바 대학 복도남 영상과 고양시 대회 우승까지. 실력도 좋았기에 가능했겠지만, 이무진에게는 운명처럼 찾아온 기회를 찾는 감 혹은 센스가 남다른 것은 아닐까.

이무진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2시간 20분 정도 고민해봤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게 그런 혜안은 없다. 그저 항상 최선을 다 했고 운 좋게 기회를 잡았던 것 같다. 임팩트는 조금 떨어져도 살아있는 디테일이 리스너 분들께 음악적 어필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ky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