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나올지 몰라도 일단 해봐라"..혁신형 R&D 첫발

(서울=뉴스1)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에너지시설 사이버공격 대비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5.11/뉴스1

어떤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지 기획단계에서 미리 정하기 어려운 '기술 비지정형' 도전혁신R&D(연구개발) 사업이 시작된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를 통해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열린 '제30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2019~2023) 2021년도 시행계획'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계획을 통해 산업부는 올해 '도전·축적·속도' 중심의 기술개발 체계를 안착시키는 한편, '융합·혁신·사업화' 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우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시범사업 2단계를 추진한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실패해도 문제삼지 않는, 말그대로 도전적인 연구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매년 4개 내외의 테마를 발굴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중장기 기술 비지정형 도전혁신 R&D 사업도 추진한다. 2031년까지 총 41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종기술과 산업간 융합기획을 올해 신규과제의 50%까지 확대하고 우수 수행기관에 대한 R&D 규제를 면제하는 R&D 샌드박스, 특허와 R&D를 연계하는 IP-R&D 등을 확대 추진한다.

또 신산업 표준연계, 테스트베드(Test-bed)용 일괄공정라인 구축 등 실증연계와 함께 R&D 성과의 기술이전, 사업화를 위한 제도개선, 기술나눔·금융지원 확대, 수요중심·공공조달 연계 R&D 확대 등 사업화 촉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선 산업기술혁신계획 외에도 2021년도 나노기술발전시행계획(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 과학기술기반 사회문제해결 종합계획(과기정통부),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1~'25) 2021년도 시행계획(농촌진흥청)을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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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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