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총장들 "정원감축? 재정보전 방안부터 마련해야"

문광민 2021. 5. 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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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 총장들이 정원 감축에 앞서 정부 차원의 재정 보전 방안부터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 정원미달 사태가 현실화하면서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의 정원 감축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총장포럼(회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지난 14일 화상회의 줌(Zoom)을 통해 '수도권 대학 정원 감축 대책 마련'을 주제로 제24차 운영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총장포럼은 서울 소재 4년제 종합대학 36개교 총장들로 구성된 회의체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수도권 대학 정원 감축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총장포럼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고등교육의 위기에 모든 회원교가 공감했다.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약속했다"며 "실제로 정원 감축 상황이 도래하게 되면 정부 차원의 재정 보전 방안 마련과 더불어 각종 규제 철폐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고등교육 위기 극복과 재정확충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수도권 대학의 정원 감축 계획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수도권의 전체적인 정원 감축과 관련해 지금 지방대의 여러 가지 위기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균형 있게 적정 규모의 정원 감축은 필요하다는 방향 하에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총장포럼은 오는 6월 정기총회를 개최해 제24차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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