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OTT '시즌' 분사..미디어·콘텐츠 구조개편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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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가 미디어·콘텐츠 구조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콘텐츠 전문기업 KT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을 분사해 신설법인으로 설립한다.
KT는 올 1월 250억원을 출자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투자와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기업 'KT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하고 초대 대표 이사로 윤용필 사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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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가 미디어·콘텐츠 구조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콘텐츠 전문기업 KT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을 분사해 신설법인으로 설립한다.
글로벌 OTT 골리앗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을 휩쓸고 있는 넷플릭스에 맞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KT시즌을 100% 자회사로 분사하고 현물출자 방식으로 지니뮤직 최대주주를 KT시즌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KT→KT시즌→지니뮤직'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개편된다.
앞서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시즌은 내부적으로 분사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KT 시즌 법인 설립을 위한 현물출자 목적물 가운데 지니뮤직의 주식은 보통주 2090만4514주다. KT가 소유하고 있던 지니뮤직 전체 주식의 35.97%가 KT시즌으로 이동하며 1주당 가격은 7572원으로 양수대금은 1583억원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니뮤직의 최대주주는 KT시즌으로 변경된다. KT가 KT시즌의 지분 100%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두고, 지니뮤직은 KT의 손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KT시즌은 정보통신사업과 IPTV방송사업, PP(방송채널) 사업, 뉴미디어 사업 등을 하게 된다. 설립 시기는 법원 인가에 따라 유동적이나 대체적으로 6월말에서 7월초에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의 초대 대표이사는 법인 설립 이후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대표로 공시된 최규철 KT그룹경영 1담당은 법인 설립 업무를 총괄한다고 KT측은 설명했다.
앞서 KT는 콘텐츠 자체 제작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KT는 올 1월 250억원을 출자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투자와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기업 'KT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하고 초대 대표 이사로 윤용필 사장을 내정했다.
연매출 3조원 규모, 가입자 1300만명을 기반으로 한 KT는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4000억원 이상을 투자,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개와 대작 드라마 100개를 만들 계획이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콘텐츠 제작, OTT, 음원 유통 등으로 다각화되며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KT시즌은 당분간 KT스튜디오지니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된다. KT측 관계자는 "KT그룹 미디어·콘텐츠 구조 개편은 계속 진행중"이라며 "이후 스튜디오지니가 중간지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웹소설·웹툰 기반의 콘텐츠 전문기업인 스토리위즈를 분사한 바 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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