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맞수 GS25-CU, 몽골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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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 맞수 지에스(GS)25와 씨유(CU)가 몽골에서 맞붙는다.
지에스25는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편의점 3개 점포를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께 2023년까지 몽골에 300개 점포를 출점한다는 계획을 밝힌 씨유 관계자는 <한겨레> 와 한 통화에서 "지에스25가 계획대로 500점을 출점한다면 우리가 한 수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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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 맞수 지에스(GS)25와 씨유(CU)가 몽골에서 맞붙는다.
지에스25는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편의점 3개 점포를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몽골은 지에스25의 경쟁사인 씨유가 핵심 국외 사업 거점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두 회사 모두 국내 편의점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2018년께 국외 진출을 시작했다. 그동안 지에스25는 베트남에서, 씨유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한 터라, 같은 지역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지에스25 쪽은 몽골 시장 진출 이유로 ‘시장성’을 든다. 실제 몽골은 전체 인구의 50%가 수도 울란바토르에 집중돼있고, 인구의 70%가 40대 미만이라 편의점 사업을 하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평가는 먼저 진출해 110여개 점포를 보유한 씨유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점포당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1천명을 크게 웃돈다. 이는 한국보다 3.2배, 일본보다 1.3배 더 많은 수준이다.
몽골 편의점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선 지에스25는 몽골 재계 2위 그룹인 ‘숀콜라이 그룹’과 손을 잡았다. 지에스25는 숀콜라이 그룹이 몽골 내 주류·음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제조사도 보유해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또 때맞춰 지에스25가 배경인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를 몽골 티브이(TV) 채널에서 방영하고, 단독 모바일앱도 출시하며 현지 마케팅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벌써부터 두 업체간 신경전도 팽팽하다. 이날 지에스25는 “2025년까지 몽골에서 500점을 출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께 2023년까지 몽골에 300개 점포를 출점한다는 계획을 밝힌 씨유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에스25가 계획대로 500점을 출점한다면 우리가 한 수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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