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표팀, VNL 위해 20일 출국..25일 중국과 첫 대결

2021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참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사전 점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오는 20일 밤 이탈리아 리미나로 출국한다.

이번 VNL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제 배구대회다. 라바리니 감독을 포함한 10명의 코칭스태프들과 15명의 선수들은 오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FIVB가 정규 선수단 이외 추가 인원 파견이 불가함을 통보함에 따라 김수지, 김주향, 김희진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여재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표팀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지난 29일 입국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자가 격리 동안 현장에 있는 강성형 전 수석코치와 국내 코치진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팀 훈련 장면을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으로 확인하는 등 대표팀의 훈련 과정을 이끌었다.

자가 격리 후 라바리니 감독은 함께 입국한 마시모 메라시 체력트레이너, 안드레아 비아시올리 전력분석과 함께 지난 13일 선수촌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에 도착하면 대표팀은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버블(Bubble)로 바로 들어간다. 이후 현지에서 세자르 에르난데스 코치와 필리포 마리오티 팀 닥터 겸 방역담당자가 합류한다. 첫 경기는 25일 오후 11시 중국대표팀과 치른다.

이번 대회 주요 관련 상황으로는 경기 중에는 주전선수 7명(리베로 포함)과 감독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연습 시간 중에는 선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그 외 식사 시간과 수면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버블 진입 후에는 4일마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4시간마다 마스크를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경기 전 프로로콜 중 기존의 악수 교환, 기념품 교환 및 세트 간 코트 교체는 진행하지 않는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확진자와 룸메이트는 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즉시 격리한다. 한 팀에 최소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음성 시 경기는 가능하다. 6명의 선수가 안 될 경우 해당 경기는 부전패(25-0, 25-0, 25-0)로 처리된다.

확진자는 최장 10일까지 단독실에서 격리되고 10일째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일 경우 버블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 양성일 경우 4일 동안 추가 격리되며 3차 검사를 진행한다.

확진자의 룸메이트가 백신 접종을 안 한 경우 14일간 단독실에서 격리된다. 격리 기간 중에는 주기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음성일 경우 격리 14일째에 버블 진입이 가능하다.

확진자의 룸메이트가 백신 접종 한 경우라면 곧바로 버블에 진입할 수 있지만 이후 14일 중 2일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경우의 처리 절차는 현지 코로나19 테스크포스가 결정한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