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환치기'에 국민銀, 외국인 해외송금 월 1만달러 제한

권준수 기자 2021. 5.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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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외국인의 해외송금 월간 한도를 1만 달러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8일) KB국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외국인과 비거주자의 비대면 채널(KB 개인 인터넷뱅킹, KB스타뱅킹, 리브)을 통한 30일간 누적 해외 송금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거래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민은행은 비대면 해외송금은 1일 1만 달러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같은 수취인에게는 3개월간 누적 송금액이 5만 달러가 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따라 환치기가 늘어난 점을 방지하려는 목적입니다.

즉,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산 뒤에 국내에서 비싸게 팔아 다시 해외로 송금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겁니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지난달부터 각 은행별로 월 해외 송금액 1만 달러 초과 시 증빙서류를 확인하거나 한도를 제한하는 등의 절차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의 송금과 관련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며 불법 외국환거래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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