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에도 카페 창업 ↑..술집 폐업 ↑
안광호 기자 2021. 5. 18. 15:13
[경향신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카페 창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를 보면 올해 2월말 기준 전국 커피음료점은 7만2686개로, 1년 전(6만2933개)보다 9753개(15.5%) 늘었다. 온라인 상거래를 통칭하는 통신판매업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27만9249개) 대비 9만7243개(34.8%) 늘어난 37만6492개로 집계됐다. 팬션·게스트하우스는 1년 전보다 21.7% 늘어 1만6946개가 등록됐다. 교습소·공부방(18.2%), 헬스클럽(10.9%) 등도 1년 사이에 10% 넘게 사업자수가 증가했다.
영업 제한·금지 등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술집의 폐업도 크게 늘었다. 호프전문점은 같은 기간 3만2472개에서 2만8607개로 약 4000개(-11.9%)가 줄었고, 간이주점은 약 2000여개(-14.9%)가 줄어 1만2043개로 집계됐다. 예식장, 여행사, 노래방, 여관·모텔, 목욕탕 등 대면 활동 위축으로 타격을 받은 업종들도 창업보다는 폐업이 많았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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