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취소해달라" 日 의사들, 스가 총리에 공개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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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6,000명에 달하는 일본 도쿄의 한 의사단체가 일본 정부에 도쿄올림픽 취소를 강력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의료기관은 이미 일이 가득하고 여유가 거의 없다"며 "일본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개최가 어렵다고 말해 올림픽 취소 결정을 받아낼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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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6,000명에 달하는 일본 도쿄의 한 의사단체가 일본 정부에 도쿄올림픽 취소를 강력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의료기관은 이미 일이 가득하고 여유가 거의 없다”며 “일본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개최가 어렵다고 말해 올림픽 취소 결정을 받아낼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코로나19 확산세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다가오는 여름철 더위로 병원에 이송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올림픽에 따른 의료 시스템 마비로 사망자가 증가하면 “일본 정부가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분투하는 의료계의 불만은 이전에도 나왔었다. 앞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기간 경기장 의무실 등에서 근무할 스포츠닥터 자원봉사자 200명을 모집했고, 일본 간호협회에 올림픽 기간 중 활동할 간호사 500명을 모집해달라고 의뢰한 사실이 알려졌었다. 당시 의료계에서는 의료 인력이 올림픽 현장으로 차출되면 이미 코로나19 대응으로 붕괴 직전에 처한 의료 시스템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올림픽 개최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도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5~16일 전국 유권자 1,527명(유효 답변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33%를 기록했다. 스가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9월 지지율에서 반 토막 난 수준이다.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유권자 43%가 '취소', 40%가 '재연기'를 주장했고, 올 여름 개최를 지지한 응답자는 14%뿐이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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