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생겼다' 성인 김환희 첫 주연, 류수영에 '살벌 경쾌 복수극'[종합]

한해선 기자 2021. 5.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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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MBC

배우 김환희가 외적으로, 배우로서 모두 정변했다. '목표가 생겼다'가 김환희의 '19세 소녀 복수극'이란 주제와 함께 첫 성인 주연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8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극본 류솔아, 연출 심소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심소연PD, 김환희, 류수영, 김도훈, 이영진이 참석했다.

'목표가 생겼다'는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행복 망치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19세 소녀 소현(김환희 분)의 발칙하고 은밀한 작전을 그린 드라마.

심소연PD는 "우리 드라마는 네 편의 짧은 드라마이지만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다. 학원물, 가족물, 블랙코미디, 스릴러가 있다"며 "회별로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진행돼서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목표가 생겼다'는 젊은 피의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심PD는 "'목표가 생겼다'는 작년에 극본 공모작에 당선된 작품이다. 젊은 작가님이 각본을 썼고 현장에서도 젊은 배우가 많았다. 현장에서 젊은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생각지 못한 재미가 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가 4부작으로 제작된 것에 그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뤘다. 우리 드라마가 16부작이나 미니시리즈였으면 연출하기 어려웠을 텐데 4부작이어서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포맷과 볼륨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다룰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진다는 것이겠다. 나 같은 신인 작가와 감독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작품이겠다"고 전했다.

'목표가 생겼다'는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장르물 드라마이기도 하다. 심PD는 "우리 드라마는 무거울 수도 있고 어두워 보일 수도 있고 세 보일 수 있는 메시지를 밝고 경쾌하게 전달한다. 전달 방식에서 차이점이 있고 그게 강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나는 개인적으로 소현이란 캐릭터가 귀엽다 생각했다. 소현이가 복수를 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했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사진=MBC

김환희는 극 중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을 19년 인생 첫 목표로 갖게 되는 소현 역을 맡았다. 김환희는 "소현이는 19살 기로에 서 있는 소녀이다. 자신의 삶을 망친 사람들에게 복수한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생각보다 다크하고 우울하지 않고 순수한 매력을 갖고 있다. 사건을 겪으면서 소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목표가 생겼다'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그는 "스무 살 첫 작품이다. 여기서 내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 윤호와의 로맨스,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내가 어떻게 연기해야 이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좋은 대본이었다. 좋은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과 호흡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스무 살 성인이 된 후 첫 주연을 맡은 그는 "내가 먹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부담감, 책임감도 있었고 소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작가님, 감독님이 표현하시는 대로 캐릭터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다들 호흡이 잘 맞아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성인이 된 후 첫 주연작에서 19세 소녀 역을 맡은 소감으로는 "이런 작품을 스무 살 첫 작품으로 만난 것이 좋았다. 나이에 상관없이 캐릭터가 가진 매력과 스토리가 좋아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환희는 19세 소녀의 복수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에 대해 "소현이를 연기하는 것만으로 굉장히 행복했다. 소현이는 다크한 이야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방식으로 드라마를 풀어간다. 그래서 소현이가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지만 목소리 톤을 잡을 때도 후시 녹음에서 디렉팅을 따라갔다. 나레이션이 많다 보니 나레이션 목소리가 드라마 전체 분위기를 좌우했다. 그런 걸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잘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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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이 연기하는 재영 역은 다정하고 심성이 좋아 동네에서 평판이 좋은 '행복한 치킨'의 사장이다. '목표가 생겼다'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그는 "젊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고 싶고 세대 공감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기성세대이지만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 드라마를 통해 나의 모습도 보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재영은 섬세한 캐릭터다. 류수영은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이전엔 센 캐릭터였다. 이번엔 평범한 동네 아저씨로 시작해서 심심해 보일까봐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나온 것 같다. 사소한 걸 찾아보려고 노래도 흥얼거려 보고 대사에 없는 것도 해봤다. 악한 역할을 하면 집에서도 마음이 꽉 뭉쳐있는데 이번엔 촬영장에서 마음이 편했다. 잠도 잘 왔다"고 말했다.

소현과 함께 아르바이트 하는 동갑내기 윤호 역은 김도훈이 연기한다. 김도훈은 "윤호는 치매 할머니를 모시고 치킨 가게에서 묵묵하게 일하며 사는 친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목표가 생겼다'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그는 "대본을 보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전체 대본을 봤을 때는 일교차가 크게 느껴졌다. 따뜻함과 차가움이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 전개 속도도 빠르고 재미있게 흘러갔다"고 말했다.

이영진은 알코올에 의존하며 홀로 키우고 있는 딸 소현에게 무심한 엄마 김유미로 분했다. 이영진은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을 겪는 소현이를 키운 엄마다. 무심한 엄마여서 소현이의 불우한 가정 환경에 한 몫을 한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 안에서 로맨스, 코믹, 스릴러가 있었다. 4부작이었지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며 "유미 역을 맡은 건, 내가 40대 나이인데 아직 내 현실 세계에서 엄마 역을 맡아본 적이 없다. 유미가 서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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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생겼다'에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케미스트리를 이룬다. 류수영은 젊은 세대인 김환희, 김도훈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이 친구들이 20대 후반처럼 느껴졌다. 애어른 스타일이었다. '헐', '극혐'이란 말도 안 쓰고 사회화가 잘 된 젊은이들이었다"면서 "7~8년 전에 젊은 상대 배우와 함께하면서 '헐'이란 말을 자주 들었다"며 웃었다. 이영진 역시 김환희와 김도훈에 대해 "애어른 스타일이었다. 나보다 어른스럽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도훈은 나이 어린 선배 김환희와 호흡을 맞췄다. 김도훈은 "나에게는 (김환희가) 무비스타였다. 촬영 전에 긴장도 많이 됐고, 워낙 잘하는 배우였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게 있으면 많이 의지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소현이처럼 해주셔서 나도 윤호처럼 연기 할 수 있었다. 눈빛을 보며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환희도 "소현이가 감정신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도훈 씨에 맞춰서 감정을 연기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도훈은 "(김환희가) 정말 잘 컸구나 싶었다. 정변을 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이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이 작품에선 이영진이 화장기가 전혀 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영진은 "내가 완전히 노메이크업으로 한 작품이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분장은 캐릭터를 돕는 장치다. 유미는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서 분장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마침 감독님께서 미팅 때 계속 저의 얼굴을 보고 좋다고 해주셔서 노메이크업을 했다. 하지만 촬영 중간중간 너무 노메이크업이었나 싶었다"며 웃었다.

이영진은 현장에서 만난 류수영에 대해 스윗함을 강조했다. 그는 "워낙 미디어에서 실제 성격이 드러났는데, 현장을 아우르는 다정함이 있었다. 모인 사람 중 유일하게 기혼자이시고 딸 아빠이셔서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굉장히 귀엽고 밝은 모습이 있다. 의지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김환희에 대해선 "김환희 씨는 바로 연기가 잘 나오는 배우인 줄 알았다. 그런데 환희 씨를 현장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 대본을 너무 열심히 연구를 하면 헤지게 되는데, 이걸 들고다닐 수 있을까 싶도록 대본 연구를 열심히 했다. 이 위치는 본인이 스스로 만든 것이겠구나 싶었고 존경스러웠다. 사람이 반짝반짝하더라"고 극찬했다. 이에 김환희는 "소현이가 내 연기로는 버거운 캐릭터여서 계속해서 소현이에 대해 연구하다 보니까 대본이 헤지더라"고 말했다.

'목표가 생겼다'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심PD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드라마"라고, 류수영은 "시청률이 10% 정도 두 자릿수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김환희는 "스무 살 첫 작품이니 만큼 어릴 때 모습에서 이만큼 컸다는 걸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전작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도훈은 "드라마가 잘 됐으면 좋겠고 지난번 연기보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이영진은 "개인적으로 모험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모두 고생 많이 했다"고 전했다.

'목표가 생겼다'는 1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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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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