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감옥으로 실어나르는 파이프라인'

서진석 기자 2021. 5. 18. 14: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알려드리는 글로벌 pick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진석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시죠.

황대훈 기자

‘감옥으로 실어나르는 파이프라인’. 

누가 누구를 감옥으로 실어나른다는 이야기입니까?

서진석 기자

경찰이 학생을 감옥으로 실어나른다는 주장이 미국 버지니아주의 알렉산드리아시에서 나온 건데요.

최근 시의회는 학교를 순찰하는 경찰관들을 모두 학교에서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이런 결정이 나온 건데요.

학생을 위한 경찰관이, 오히려 유색인종 학생들을 억압하고, 학교에서 학생을 감옥으로 실어나르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황대훈 기자

경찰들이 문제가 많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학교에서도 실제로 문제가 됐었습니까?

서진석 기자

네, 한 연구에 따르면, 유색인종 학생이 많은 학교는, 일반 학교보다 학생을 체포하거나 징계하는 사례가 두 배 넘게 많았습니다.

한 라틴계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무장한 경찰을 보면, 일상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폭력을 목격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의회는 이번에 삭감한 학교 경찰관 예산을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대훈 기자

두 번째 소식 보죠.

미국 CDC 학교는 빼고 모두 마스크 벗어라.

그럼 학교에서는 마스크 써야 되는 겁니까?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최근 실내와 실외를 가리지 않고, 백신을 맞은 사람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이 나왔죠.

하지만 학교는 예외였습니다.

CDC는 백신을 맞은 성인들이 마스크를 벗더라도,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권장한다고 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막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학교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겁니다.

실제로 오리건 등 일부 주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하고 있고요.

거꾸로 애리조나 같은 주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판단하도록 지침을 완화하기도 했습니다.

약간은 혼란스러운 모습인데, 주 정부의 영향이 큰 미국 사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대훈 기자

서진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