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개장해 볼까"..도쿄증시, 거래시간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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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증시 중 한 곳인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오후 3시'인 거래 마감시간을 연장하거나, 저녁이나 밤 시간 대에 장을 새로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자문기관, 증권사, 기관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 거래 시간연장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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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래소와 날로 경쟁 격화
시간 늘려, 거래 유출 방지 목적
【도쿄=조은효 특파원】 세계 3대 증시 중 한 곳인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오후 3시'인 거래 마감시간을 연장하거나, 저녁이나 밤 시간 대에 장을 새로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개인과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편익을 확대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해외 거래소로 이탈을 막는다는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쿄증권거래소의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거래 시간은 총 5시간이다. 해외의 주요 주식시장은 점심시간 없이 진행된다. 런던증시는 8시간 30분, 뉴욕증시는 총 6시간 30분이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총 6시간이다.
거래 시간 자체도 상대적으로 짧지만, 오후 3시 장 마감체제로 인해 그 시간 이후 발표되는 기업의 결산 실적, 주요 기업 정보 등이 당일 증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닛케이는 이른 시간 장 마감으로 인해 "해외거래소나 사설 거래시스템 등으로 유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거래소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거래시간을 조정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최근 증시 호황으로 대거 유입된 개인 투자자들의 편익을 위한 차원도 있다. 샐러리맨 투자자들이 '퇴근길 거래'를 확대하도록,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장을 개장하겠다는 것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자문기관, 증권사, 기관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 거래 시간연장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간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30분까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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