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내년부터 서울에서도 열린다
[경향신문]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내년부터 서울에서도 열린다.
한국화랑협회는 키아프 아트서울을 내년 9월2일부터 영국 프리즈와 코엑스 전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협회는 수개월 업무 협의를 거쳐 이달 모든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런던, 로스앤젤레스, 뉴욕에서 열리는 대규모 아트페어다. 아트바젤, 피악, 아모리쇼 등과 함께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손꼽힌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즈워너, 메리앤굿맨, 리만머핀, 레비고비, 빅토리아미로, 페이스, 페로틴, 타데우스로팍 등 정상급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한국화랑협회에서 2002년 시작한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다. 국내 갤러리들은 물론 페이스, 리만머핀, 데이비드즈워너, 스푸르스매거스, 노이게림슈나이더, 마시모데칼로, 탕컨템포러리아트, 디갤러리 등 해외 갤러리까지 매년 160~180곳이 참가하고 있다.
최근 미술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한국에 대한 국제 미술계의 관심을 보여준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영향력 있는 한국 아트페어와 프리즈의 협업은 서울이 글로벌 미술 시장의 허브이며,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주요 목적지임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시달 프리즈 보드디렉터는 “서울은 훌륭한 작가, 갤러리, 미술관과 컬렉션이 있어 프리즈를 개최하기에 완벽한 도시”라면서 “서울이 프리즈의 새로운 아트페어가 열리는 장소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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