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강조하던 애플..中 정부에 고객 데이터 관리권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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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을 강조해온 애플이 중국 정부에 고객들의 데이터 관리 권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내부 문서와 전·현직 직원 17명, 보안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결과 애플이 중국 당국의 개인 정보·검열 관련 요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애플의 타협으로 중국 정부가 수백만 건의 사용자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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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보안을 강조해온 애플이 중국 정부에 고객들의 데이터 관리 권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내부 문서와 전·현직 직원 17명, 보안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결과 애플이 중국 당국의 개인 정보·검열 관련 요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애플이 다음 달 완공 예정인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과 내몽골 데이터센터의 고객 데이터 통제권 대부분을 중국 당국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애플의 타협으로 중국 정부가 수백만 건의 사용자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 시행된 중국의 사이버안보법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 수집된 개인정보와 중요한 데이터는 반드시 중국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전에 중국 사용자들의 민감한 정보는 대부분 중국 밖에 위치한 서버에 저장됐다.
중국은 애플이 사이버보안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 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폐쇄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암호화된 고객 데이터를 풀 수 있는 디지털 키만큼은 미국에 두려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요구로 인해 암호화 키도 중국에 보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판 앱스토에서 다수의 앱을 검열·제거한 사실도 확인됐다. 2017년 이후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앱은 5만5천 개에 달했다. 대부분이 다른 나라에서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애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2년간 중국 정부 요청의 91%를 받아들여 1천217개 앱을 삭제했다. 중국 외 다른 국가의 경우 정부 요청 40%를 받아들여 253개를 제거했는데, 대비되는 모습이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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