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 '이터널스', 中서 개봉 어려울 듯

안진용 기자 2021. 5.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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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터널스'(사진)를 중국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취해 중국 언론은 언급조차 하지 않는 클로이 자오 감독이 '이터널스'의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매체들은 자오 감독에 대한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는 터라 그가 연출한 '이터널스' 역시 검열 대상이 됐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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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맡은 클로이 자오 감독

‘보도검열 대상’분석에 무게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터널스’(사진)를 중국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취해 중국 언론은 언급조차 하지 않는 클로이 자오 감독이 ‘이터널스’의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관영 매체인 CCTV 중 영화 전문 채널인 CCTV6는 최근 향후 개봉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리즈를 발표하며 마동석과 앤젤리나 졸리 등이 참여한 ‘이터널스’를 제외했다. 당초 이 영화는 중국계인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이 높았으나 그가 아카데미를 석권한 후 과거 “중국은 거짓이 판치는 나라” “나의 나라는 이제 미국”이라고 인터뷰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며 중국 내 여론이 싸늘해졌다. 현재 중국 매체들은 자오 감독에 대한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는 터라 그가 연출한 ‘이터널스’ 역시 검열 대상이 됐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비슷한 이유로 또 다른 MCU 시리즈인 ‘샹치 오브 더 텐 링즈’ 역시 개봉 목록에서 배제됐다. 이 영화는 처음으로 중국계 히어로를 다뤄 중국어권에서 큰 흥행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량차오웨이(梁朝偉)의 참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인 그는 그동안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우산 혁명 지지 입장을 표명해와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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