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중생 집단 폭행·조건만남 강요.. 또래 여중생 5명에 이어 남성 3명도 가담

박천학 기자 2021. 5.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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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폭행·조건 만남 강요 사건에 가담한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또래 여중생 5명도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총 8명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초반 남성 A 씨 등 3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5명도 지난 12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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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폭행·조건 만남 강요 사건에 가담한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또래 여중생 5명도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총 8명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초반 남성 A 씨 등 3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5명도 지난 12일 조사했다.

사건은 지난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후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건물 등에서 중학생 B 양이 5명의 또래 여학생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어 B 양은 인근 공용화장실 등에서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양은 눈과 입술, 코 등을 다쳐 구급차에 실려 포항의 모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대구의 모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됐다. B 양은 3일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0일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중생 5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조건만남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해 보복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어 경찰은 수사를 통해 A 씨가 B 양에게 이른바 조건만남을 강요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포착했다. 나머지 남성 2명은 B 양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담 정도를 따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항=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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